영국 국빈 방문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, <br /> <br />호주 국영방송 기자로부터 재임 뒤 재산이 얼마나 늘었는지, 현직 대통령이 여러 사업에 관여하는 게 적절한지 질문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 부동산에 이어 최근 암호 화폐 투자에 나선 트럼프 일가의 이익충돌 가능성을 지적한 겁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는 "재산과 사업체 대부분 취임 전에 이뤄진 것이며 지금은 자식들이 관여하고 있다"며 발끈한 뒤 외교관계까지 거론하고 나섭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당신은 지금 호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. 그들은 나와 잘 지내고 싶어 해요. 호주 총리가 곧 저를 만나러 옵니다. 당신에 대해 말해야겠군요. 당신은 아주 나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어 "조용히 하라"며 발언을 제지한 뒤 다른 기자를 향해 "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보라"고 요구했지만, 설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피살과 관련한 증오발언 처벌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자국 기자 질문에도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조너선 칼 / 미 ABC 기자 : 많은 이들, 심지어 동맹들도 ‘증오 발언은 표현의 자유다'라고 말합니다.]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아마도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부터 겨냥할 겁니다, 당신은 나를 불공정하게 대하고 있으니까요. 당신 마음에는 증오가 많습니다. 아마 ABC를 겨냥하게 될지도 몰라요.] <br /> <br />트럼프는 이어 급진 좌파가 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며, 자신이 바로잡고 있는 거라고 대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날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21조 원 규모 명예훼손 소송을 내면서도 "급진 좌파 민주당의 대변인"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액의 소송전으로 언론 재갈 물리기를 하면서도 커크 사망 이후 여론이 극단으로 나뉘는 상황에서 '좌파 척결' 메시지를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뉴욕타임스는 "트럼프의 소송이 근거가 없고 위협 전술에 굴하지 않겠다"며, 언론의 감시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ㅣ강연오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91708013175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